KTV 국민방송

정부가 8.31 부동산 정책을 발표 이후에 그동안 그 이전까지 부동산 가격 폭등을 주도했던 일부 지역들의 부동산 값이 꾸준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재건축 단지는 지난 5주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8.31 정책 발표 후 강남지역의 집값은 0.5% 서울이 0.2%, 수도권은 0.1%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남과 서초, 송파구는 각각 2.2%와 0.5%, 1.1%하락했고 집값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이 지역의 재건축 지역은 각각 5.5%와 1.5%, 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분당 지역은 최근 11주 동안 0% 이하 상승률을 보였고, 상승세가 지속되던 용인 지역도 최근 3주 연속 집값 상승률이 0%를 기록했습니다.

한마디로 집값이 전혀 오르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또 실제 거래가격과 호가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주택거래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9개 지역의 주택거래량은 지난 8월말 209건이던 것이 한달만에 198건으로 감소했습니다.

한편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불안양상을 보였던 전세시장은 추석을 고비로 상승률이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관망세로 돌아선 매매수요가 전세 시장에 머물고 있어 전세 시장의 강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이후 오름세를 보였던 전국의 지가상승률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시장의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경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송파 신도시 및 기존의 택지지구 등의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지원을 이달 중 재개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금리를 0.5에서 1% 포인트 내릴 계획입니다.

또 전세시장의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전세자금의 지원 예산을 늘리는 등의 추가대책도 강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