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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집값 하락세 주도
등록일 :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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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최근 주택시장의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 하락세는 강남과 서초, 송파구와 분당과 과천 등에서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34평형 아파트의 가격이 두 달 새 2억원 가까이 떨어졌고 도곡동 삼성래미안 47평형의 경우에는 세달 새 2억 5천만원이나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강북지역의 주택가격은 부동산정책 발표 후에도 급격한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폭등이 강남과 분당 등 일부지역에 국한돼 이루어 졌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9개 주택거래 신고지역의 거래 건수도 한 달 새 100건 이상 감소했고, 9월 들어서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지시장 역시 취득 요건과 전매금지 기간이 강화됨에 따라 지가상승률이 지난 6월과 비교해 0.1퍼센트 포인트 정도 감소했습니다.

한편 강남 등 일부지역에서 불안한 양상을 보였던 전세가도 추석을 고비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전세로 방향을 틀고 있어 전세시장의 강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지난 6월과 비교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본래의 취지대로 입법될 수 있도록 여야 5당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견 조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또 무주택 서민을 위한 각종 자금 지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영세민 전세자금과 근로자 전세자금의 금리를 각각 1%와 0.5% 내리고, 국민주택기금의 규모도 당초 안보다 늘릴 계획입니다.

건교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중 인하된 금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