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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위 이건희 삼성회장 증인 채택
등록일 : 200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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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이건희 회장의 증인채택 안건을 여야의원 전원의 합의로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4일 폐암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삼성 이건희 회장이 국회 증인으로 채택 됐습니다.

이는 국내 대표적인 재벌 총수의 국감 소환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채권단과 삼성간 소송으로 번진 삼성자동차 손실보전문제 등을 추궁하기 위해 섭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같은날 중앙언론사 경제부 단장 초청 오찬에서 삼성 대응 태도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먼저 노 대통령은 삼성의 대응 태도 지적과 함께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규범은 동의하든 안 하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금융지본의 산업자본 지배규제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해 법리적인 논쟁을 들어 버티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대통령은 원칙적인 입장에서 봐도 정부가 이 문제를 칼로 무 자르듯이 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삼성에 대한 국민의 정서와 삼성의 경영권 방어라는 특수한 사정을 감안해서 나온 원원전략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발언의 전체적인 무게는 타협적 대안이 나오면 좋겠다는데 실려 있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햇습니다.

삼성 관계자도 이날 노 대통령에 발언에 대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타협점을 찾으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이 회장의 증인 채택은 실제 출석보다 상징적인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