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이용훈 신임 대법원장은 9월 26일 취임사에서, 사법부가 과거의 잘못을 벗어던지고 국민을 섬기는 법원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과거 사법부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는 반성으로 취임사를 열었습니다.

이 대법원장은 이와 함께 자신을 포함한 사법부 구성원 모두 국민께 끼쳐드린 심려와 상처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한다면서 진정 국민을 섬기는 법원으로 사법부를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법원장은 사법개혁과 사법제도 선진화 작업에도 한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과감한 제도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또, 사법권 독립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도 새롭게 태어나는 법원을 믿고 존중해 달라는 부탁도 덧붙였습니다.

이용훈 신임 대법원장은 법원 행정처 차장과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9월 26일 취임식에는 법관과 일반직 간부들이 종전과 달리 법복을 벗고 행사장에 참석했으며, 시민 100여 명이 처음으로 특별 초청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