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6자회담 타결 하루 만에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 즉 NPT에 복귀하기에 앞서 경수로 제공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이러한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북한이 공동선언을 준수하도록 설득과 압박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의‘선 경수로 후 핵포기’ 주장은 다음 협상을 염두에 둔 협상용이라는 것이 한미 양국의 판단입니다.

북한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의 이슈 선점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경수로 논의 시점은 북한의 핵 포기와 NPT 가입 이후가 될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하버드 대학 케네디스쿨 북핵문제 토론회에 참석해, 6자회담 공동성명에 포함된 존중과 혜택이 확인될 수 있도록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요구를 사실상 일축하며 북한이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공동성명 합의 내용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미 양국은 다음 단계 협상과 관련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북한이 이를 실천하도록 설득과 압박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