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9월13일 오후 수석대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참가국들은 회담에 앞서 활발한 양자 협의를 가지며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6자회담 2단계회의가 시작되는 9월13일 각국 대표들이 속속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는 6자회담에서의 거래가 북한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조금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측 수석대표의 경우 섣부른 기대나 비관도 경계했습니다.

김계관 북측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함구로 일관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평양 출발에 앞서 순안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리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 북한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진지한 태도로 6자회담에 임하고 필요하면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참가국들은 수석대표 전체회의에 앞서 활발한 양자 협의를 벌였습니다.

특히, 의장국인 중국은 모든 참가국들과 사전 접촉을 갖고 휴회기간 동안 각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 점검하고 회의 쟁점과 운영방식을 논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