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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인 월드
등록일 : 200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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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언론, 한-멕 정상회담 상세 보도>
멕시코 언론은 지난 8일부터 3박 4일간의 노무현 대통령 멕시코 국빈 방문을 맞아 양국간 `전략적 경제보완협정` 체결 추진 노력 합의를 비롯한 양국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유력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은 10일 노 대통령과 비센테 폭스 대통령 간 정상회담과 관련해 1면에 정상간 대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실으면서 `노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에너지와 건설 부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대신 멕시코산 농산물의 한국 진입에 있어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두 가지 전략 분야인 건설과 에너지 부문의 멕시코 시장 진출에 있어서 부딪히는 법적 장벽의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에 폭스 대통령은 전기와 석유를 포함한 멕시코 에너지 부문 투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한국측에 전달하는 등 환영 의사를 밝혔다고 이 신문은 말했습니다.

다른 유력지 레포르마도 `한국, 멕시코에 개방요구`란 기사에서 노 대통령이 멕시코의 관세 장벽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좀더 강도 높은 경제개방을 요구했으며, 폭스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 및 상호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SEC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시작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좌파성향의 라 호르나다도 양국 대통령이 전략적인 상호 경제협력을 위해 논의했다고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이밖에 엑셀시오르, 엘 솔 데 멕시코, 밀레니오 등 일간지들도 SECA 체결 추진 노력 등 양국 정상회담 소식을 전했습니다.


<英 파이낸셜 타임스, `한국,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 약속`>

한국의 재무장관은 국제적 자본은 필요하고 환영한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약속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한덕수 경제부총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환영하며 외국인 투자자들과 조화롭게 공생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부총리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규제나 과세에 있어 특별대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한국 카트리나 `맞춤지원` 효과 빛나>

카트리나 재앙이후 미국의 언론들이 미국에 대한 외국의 지원 사례를 보도하면서 한국을 거의 매일 빼놓지 않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주재 미국 대사로 피해 지역에서 실종된 외국인들을 찾는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셉 설리번 대사는 특히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다른 많은 것들은 물론 특히 2톤의 1회용 기저귀를 제공했다`면서 `매우 인간적인 원조로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 라고 말해 수해 현장에서 주요 `약탈품`이 됐던 기저귀를 한국이 지원한 점을 새삼 강조했습니다.

CNN은 지난 8일 외국의 지원 사례 중 한국을 가장 먼저 언급해 `한국에서는 민간 그룹들이 카트리나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과거 자신들을 도왔던 나라를 돕기 위해 매우 열성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