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회담을 열어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위한 초당내각을 제의했으나, 박근혜 대표는 노선차이가 있다며 거부입장을 밝혀 합의문 도출은 실패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첫 단독회담에서 합의문은 도출되지 못했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과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회담후 브리핑을 통해 노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우려하고 있는 민생 경제 부분을 위해 초당 내각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박근혜 대표는 이는 연정의 또다른 형태나 다름없다며 제안을 거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상생과 포용의 정치는 한나라당이 주문한것인데, 포용정치의 대표적 사례는 정적이나 야당정치인을 입각시키는 거국내각이 전형적 사례라며 야당이 경제가 위기라고 생각하니까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 여야가 협력해 거국내각, 초당내각을 하자는 것이지 합당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거국내각도 연정의 한 형태라며 연정제안을 더 이상 말하지 말아달라며 거부의사를 분명히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권력은 국민이 부여하는 것이고, 어느 누가 나눈다고 할 수 없다며 권력은 가진 만큼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이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려야 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할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국가가 분열적 요인 위에 있어서는 발전 할 수 없다며 지역구도 해소가 과업이며 자신의 정치인생도 여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떤 음모나 술수도 없고,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가 중요하다며 연정외에 어떤 대화방안이 있는지 연구해보겠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연정제안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