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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 분당 집값 하락세로 전환
등록일 : 20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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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부동’이던 강남권 부동산 시세가 지난 31일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집값 하락 현상은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를 시작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조사된 바에 의하면 강남구의 집값 상승률은 0.4% 하락했고 분당과 과천도 각각 0.5% 떨어졌습니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특히 집값불안을 촉발시켰던 강남과 과천지역 내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는 더 두드러졌습니다.

이들 지역이 집값 급등의 근원지였단 점을 감안할 때 파장은 지금보다 더 확산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편 서울시 전체 아파트 값도 부동산 정책 발표 이전 보다 0.01% 감소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정책의 타겟이 된 강남구보다 주변지역 아파트 값이 더 떨어졌다는데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급등세를 이후 뒤따라 오른 주변지역 집값이 강남구의 집값 거품이 꺼질 기미를 보이자 먼저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례로 송파구 주공 5단지는 호가가 2억원 이상 빠졌고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도 5천만원 이상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집값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올해보다는 양도세와 보유세 중과세 조치가 다가오는 내년에 하락폭이 훨씬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토지투기규제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지가의 뚜렷한 하향 안정세도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8.31 정책 이후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송파 거여지구는 정부의 강력한 투기 단속 의지가 반복됨에 따라 호가만 뛰고 있을 뿐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