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기 반환점을 맞은 8월25일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노대통령은 한국사회의 가장 큰 장애요소인 분열구도를 극복하기 위해 연정을 제안했다며 이를 위해 권력을 통째로 내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제안한 이유는 지금같이 구조화된 여소야대와 약체정부로는 책임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이 더 큰 권력을 요구한다면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자신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가 29%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이같은 지지도를 가지고 국정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 책임정치의 뜻에 맞는지 또 국민들에게 약속한 국정이 제대로 수행될 것인지 고민이 된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내각제가 아니어서 총선을 통해 재신임할 방법도 없는 만큼 정치권 사이에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들이 연정의 참뜻을 알게되면 한나라당도 결국 움직이게 될것이라며, 지역적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진지하게 토론하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극복과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파트너라고 말해 향후 협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안 경쟁을 통한 생산적인 경쟁과 협력의 관계로 가자며 참여정부 2기의 목표는 행정과 언론 모두가 품질이 높아지는 시대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국민들에게 약속한 국정내용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은 어떻게 할것인지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스스로도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