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손쉽게 사람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어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여론조사.
일정한 표본집단을 선정해 전화나 설문을 통해 의견을 받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용이한 만큼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사안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할 경우 즉흥적인 답변을 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보다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정책수립의 경우에는 이 방법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새로 도입된 공론조사는 우선 1차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충분한 학습과 토론을 거쳐 다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공정성이 생명인 만큼 학습과 토론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체의 행동은 제한됩니다.

또 전문가 토론도 정부정책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엄정히 나뉘어 진행됩니다.

참여자들은 이 같은 조사방식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론조사 방식은 충분한 정보와 대안을 제공하고 계층별로 엄선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 여론조사에 비해 정확성이 월등히 높습니다.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절차가 다소 복잡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미 90년대에 이 방법이 적용돼 왔습니다.

부동산대책의 윤곽이 거의 드러난 상황에서 국민여론 수렴이라는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은 국민적인 합의가 중요한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