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월례 금융협의회에서 시중 은행장들은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달 말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강력할 경우 우리 경기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함께 나타나고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초청으로 열린 월례 금융협의회에서 시중 은행장들은 부동산시장이 이달 말 정부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책이 나오더라도 일시적 세 부담을 감수하고 그대로 보유하면서 대기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책이 아니면 정부에 대한 신뢰만 떨어지고 투기 내성만 키워나갈 위험이 있다며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은행장들은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장기 시장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1% 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을 보여 왔다는 점을 들어 최근 장기 시장금리 상승에 대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시중자금이 단기수신으로 집중되는 자금 부동화현상은 조속히 시정돼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이 대체로 지난달까지는 증가 추세를 유지했지만 8월 이후 크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자금운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과 개인 신용대출, 해외진출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