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정부가 8월10일 긴급조정권을 발동한 이후, 악화일로로 치닫던 아시아나 파업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항의해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이번 사태가 완전히 수습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12일쯤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복귀하는 조종사들에 대해 신체검사를 거친 뒤 일주일 후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업무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조정 개시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중노위는 우선 조정위원으로 선임될 공익위원 10명의 명단을 노사 양측에 곧 통보할 예정입니다.

조정위원은 양측이 각각 기피하는 인물을 제외한 3명으로 구성됩니다.

중노위는 17일 조정위원회를 최종적으로 구성하고, 노사대표를 참석시킨 가운데 19일 사전조정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주 쯤 조정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민주노총이 정부의 긴급 조정권 발동에 항의해 이번 달 안에 총파업을 벌일 계획인 가운데 정부는 적법한 행정조치인 긴급조정을 빌미로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