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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도청 기자회견
등록일 : 200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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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국정원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과거 안기부 시절의 불법감청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이 번 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승규 국가정보원 원장은 과거 안기부의 불법감청 문제에 대해 국민 앞에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불법감청 대국민 사과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취임한 지 불과 10일이 지난 7월 21일 언론을 통해 과거 안기부 비밀조직인 미림팀 직원의 불법감청 보도가 시작됐다며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히고, 이 번 사건을 계기로 국정원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원장은 중간조사 결과에 대해 강제수사권이 없어 미진한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확인한 사실을 보고 드리겠다고 밝히고, 다만, 분명한 것은 불법감청이 현재는 완전히 근절되었단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휴대폰 감청 가능성 부인과 관련해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휴대폰이 제한적이나마 감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어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국정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김 원장은 이 번 사건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을 용의가 있고, 검찰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