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북핵 6자회담이 개최된 지 꼬박 열흘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3국은 8월4일 중국의 4차 수정안에 대해 막판절충을 통한 이견 좁히기를 계속했습니다.
6자회담 열흘째, 북측은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회담장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지시로 북한 대사관이 한국 특파원들에게 기자회견 사실을 알려왔으며 아직까지 기자회견이 열리는 시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측이 이번 회담 개막이래 공식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회담 마무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북한이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주장하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한과 미국 3자가 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중국의 수정안에 대한 수락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4개국은 이미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에게 할 말은 다 했기 때문에 만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우리 정부의 설득으로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남북미 3자회동에서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