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분당과 용인등 경기 지역으로 집값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파와 강남을 중심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도 호가가 한 달 전에 비해 10% 안팎까지 떨어졌지만 매수세가 실종돼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의 이러한 가격 하락세는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은 그동안 많이 올랐던 분당과 용인 지역입니다.

분당의 경우 매도 호가와 실거래가의 차이가 최고 2억원 이상 벌어진 곳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용인의 성복동과 신복동 일대는 거래 가격이 지난 6월 최고가에 비해 10% 이상 떨어진 가운데 매도 호가를 이보다 더 낮춘 매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집 값 하락세가 대세로 확인될 경우 가격은 더 빠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 달에 발표될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가수요를 잡고 공급 확대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제시한다면 집 값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네티즌 절반 가량은 8월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부동산대책에서 꼭 포함돼야 할 것으로 `분양원가 공개`를 꼽았습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는 지난 7월 19일부터 7월 30일까지 네티즌 1천6백74명을 대상으로 `8월 정부 부동산대책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분양원가 공개`가 42.7%의 압도적인 비율로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분양원가공개가 높게 책정된 분양가를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중소 건설업체들도 이를 반기고 있습니다.

부동산뱅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으로 분양 전선을 확대하면서 지역 아파트 값의 2배 이상을 분양가로 책정해 집값을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건설사들의 고분양가 책정에 대한 불신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는 8월말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부동산대책, 국민들은 이번 정책이 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값 안정을 꾀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