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뉴스에선 연속기획으로, 민생 현장에서 희망으로 새해를 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첫 순서로, 장애인 밴드 '소리울림'과 함께 무자년 새해를 맞은 탁현정 사회복지사를 소개합니다.
이해림 기자>
서울시 남부장애인복지관 지하에 마련된 연습실.
국내 최초의 지적장애인 밴드, '소리울림'의 연습이 한창입니다.
다소 투박하지만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보컬 재인씨와, 건반 연주자 혜정씨의 두 눈에 생기가 가득합니다.
아직까지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쑥쓰럽기만 하다는 베이스 기타주자 성환씨도 어느새 리듬을 탑니다.
지난 2003년에 결성한 뒤 벌써 여섯 차례난 정기공연을 열면서 홍대앞 클럽에서도 인정받은 실력파 밴드, '소리울림'.
이들의 뒤에는 마치 그림자처럼 탁현정 사회복지사가 서 있었습니다.
일반인에 비해 인지 능력이 낮아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고, 박자 개념도 없었던 이들에게 합주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이들을 다시 일으켜세운 건 탁현정 복지사였습니다.
함께 연주만 하지 않을 뿐이지, 음을 조율하고 박자를 맞추는 것은 물론 분위기를 다잡는 것까지 모두 탁씨의 몫입니다.
'소리울림'과 함께 한 지 벌써 3년째.
탁현정씨는 오늘도 이들과 허물없이 웃고 울면서, 무자년 새해의 더 큰 꿈과 희망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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