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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어린이집에서 찾는 미래
등록일 :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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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새해를 열어가는 이들을 만나보는 연속기획,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애아 통합 교육'을 도입해서 편견의 벽을 허물어가고 있는 한 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강명연 기자>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 구립 어린이집.

이곳은 주변 지역의 특성상 아이들의 부모는 대부분 맞벌이입니다.

아이들을 일찍 데려갈 수 없는 부모님들은 이전에는 어린이집이 끝난 이후에도 학원에 보내거나 아이들을 또 맡길 곳을 찾아야했지만 신청하는 아이들을 저녁 9시 반까지 돌봐주는 시간 연장보육이 생기면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또 장애아 통합교육도 이뤄져 장애아들이 비장애아이들과 어울려 수업을 받고 하루에 한 시간은 사회적응 훈련 등 개별 교육도 받습니다.

발달장애나 다운 증후군 같은 활동에 큰 지장이 없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기르고 비장애 어린이들은 장애인도 똑같은 친구로 받아들입니다.

장애아 통합교육과 시간 연장 보육처럼 아무나 하기 쉽지 않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 데는 이 어린이집의 문경림 원장이 있습니다.

11년째 원장을 맡고 있는 문 원장은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집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른 어린이집과 달리 연장보육을 하고 장애아동들을 맡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통합교육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유아 특수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없어 어려움도 겪었지만 이제는 주변에서 아이들을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이 됐습니다.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이 집보다 편안하게 생활하고 균형잡힌 인성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곳.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삶을 배우는 곳이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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