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새해를 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오늘은 새해에도 어김없이 위급한 상황에 놓인 국민들의 '지킴이' 역할을 다하고 있는 응급구조사들을 만나봤습니다.
이해림 기자>
오후 2시,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 사무실.
아기의 체온이 35도까지 내려가자 당황한 초보엄마가 '1339'에 도움을 청합니다.
응급구조사는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적절한 조치법을 일러줍니다.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는 전화지만, 허경민 응급구조사에겐 한 통 한 통이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오던 선박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1339는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3일 동안 5차례의 위성전화를 통해 응급 상황을 파악하고, 가까운 대만으로 배를 돌려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 겁니다.
이처럼 1339 응급구조사들은 조금만 늦어도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벗이 되고 있습니다.
상담전화는 하루 평균 3백여건.
지난해에만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 13만5천건의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야간이나 명절에 '1339'의 역할은 결정적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새해에는 119나 112처럼 국민 누구나 위급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번호로 기억되는 것이 허경민 응급구조사의 바람입니다.
갑자기 아프거나 다쳤을때, 응급처치 상담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1339.
국민들의 응급의료 도우미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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