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북아 허브 포트를 향한 각 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정보화 중심의 유비쿼터스 항만 구축을 통해 항만물류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동북아 허브포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항만선진화 정책을 알아보는 그 첫 번째 시간, 이번 주에는 항만 물류시스템의 혁신, U[port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양윤선 기자>
동북아 허브 포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21세기, 해양수산부는 국내 항만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항만물류 시스템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물류 관리의 최적화를 통한 항만물류체계의 정보화가 뒷받침돼야 하는데요, 해양수산부는 일찍이 이런 정보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북아 항만 경쟁구도가 가열되기 훨씬 전부터 항만물류정보화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1992년 국내 항만물류정보화의 대표적 사례인 부산항의 항만운영정보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항만물류시스템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발전됐는데요.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RFID 전자태그를 활용한 지능형 항만시스템 구축에 있습니다.
컨테이너 크레인이 부지런히 화물을 내려 컨테이너 트럭에 싣습니다.
RFID라는 무선인식기술태그가 장착된 이 트럭의 움직임은 중앙의 전산 시스템으로 전달됩니다.
터미널을 지나면서 화물주는 물론 선사, 부두 운영사가 중앙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화물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이러한 위치 추적 시스템은 화물을 싣고 내리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 신속한 화물 처리를 가능케 하고, 작업 내용도 작업자가 모니터를 통해 자동으로 인지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집니다.
지난해 말 전국무역항에 이 같은 RFID 구축시스템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의 컨테이너터미널게이트 출입자동화 시스템이 본격 적으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또 이 시스템은 GPS를 통해서 해상에서의 이동경로추적까지 확인할 수 있어 주와 선사는 자가 화물은 물론 컨테이너에 대한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 15년에 걸쳐 첨단 기술로 거듭난 우리의 선진 항만운영체계는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그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의 선진 항만 물류시스템, 예스! U-포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예스! U-포트는 해양수산부에서 야심차게 육성하고 있는 대표적 항만물류 시스템을 브랜드화 한 것으로 우리 항만물류시스템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마련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항만물류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정보 중심 항만인 유비쿼터스 항만으로 만들어 관련 업계 경쟁력을 강화시켜 물류비를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발생하는 경제효과도 큽니다.
예스 u-포트 시스템을 통해 선적관리를 자동화, 무인화해 항만생산성을 20% 이상 향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간 840억 원의 수입증대와 물류처리시간 단축을 통해 국가물류비를 연간 약 7조5000억 원 절감하는 효과입니다.
또, 인터넷 민원서비스 제공과 정보 공동활용으로 인해 연간 260억 원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항만이 낙후된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유비쿼터스 항만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물류관리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물류비가 크게 절감되기 때문에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관심을 보이며 수출협상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항만 물류 시스템은 낮은 항만 생산성과 효율성으로 대표되던 80년대 수작업 위주 시스템에서 벗어나 정보화로 물류흐름을 최적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와 같은 유비쿼터스 항만의 구축으로 항만물류서비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사이버해양강국 비전 실현도 한층 가까워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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