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일이 최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정부중앙청사의 아주 커다란 전광판에 지극히 개인적인 ‘일반인들의 메시지’가 소개됐기 때문인데요.
장유진 기자>
지난 4일 서울 세종로.
길을 걷는 시민들의 시선이 정부 청사에 설치된 전광판을 향합니다.
전광판에는 남편이 아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가 부부의 사진과 함께 상영됩니다.
이날 상영된 ‘감동의 메시지’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12월 20일부터 11일간 인터넷을 통해 접수 받은 사진과 편지를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감동의 메시지는 모두 92개가 상영됐으며,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거나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등 그 내용도 다양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박미영 씨는 그동안 부모님께 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행자부의 ‘감동의 메시지’에 담았습니다.
또한 감동의 메시지 가운데 기름 유출 사고로 시름에 잠긴 태안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는 편지도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자부는 많은 국민들이 ‘감동의 메시지’ 행사에 관심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6일까지 전광판에 상영된 감동의 메시지들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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