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런 전망 속에 건설교통부가 목표치를 대폭 상향한 중장기 해외건설 진흥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손석우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의 총 수주액은 2006년도 기록인 165억불의 두 배가 넘는 398억불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해외건설 역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이밖에도 지난해 해외건설 분야에서는 최단기 100억불 수주돌파, 플랜트 단일공정 수주액 250억불 달성과 같은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2007년은 IMF 이후 추락했던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위상을 다시 찾은 뜻 깊은 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전체 수주액의 57%를 차지해, 여전히 제1시장으로써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지역 역시 128억5천만 불을 수주해, 200%가 넘는 성장을 한 것이 눈에 띕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공사가 87건에 252억불을 달성해, 여전히 우리 해외건설 수출의 주력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고 토목과 건축분야 역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뒤를 잇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사실은 지난해에 수주한 공사 중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1억불 이상의 대형공사가 크게 늘어났다는 겁니다.
이는 우리 건설기술의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건설교통부는 우리기업의 수주경쟁력의 향상과 고유가와 같은 세계건설시장의 호재로, 해외건설 수주의 상승추세가 앞으로 삼사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치를 대폭 상향한 중장기 해외건설 진흥계획을 내놨습니다.
이 계획을 종합해 보면, 오는 2010년까지 연간 350억불 수준의 수주규모를 유지해 세계시장 점유율 8%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세계 5대 해외건설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다섯 개 분야에 스무 개 세부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다섯 개 분야의 추진과제로는 먼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해외건설 금융 지원체제 강화, 신상품의 개발, 선진관리체계의 구축, 마지막으로 해외건설의 수주기반 확대가 제시됐습니다.
건설교통부의 이번 중장기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 해외건설 분야가 국가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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