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결된 한미FTA 비준 동의안이 시급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임시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올 한해 FTA 추진 계획을 전합니다.
유진향 기자>
지난해 4월에 타결된 한미FTA 국회 통과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두 나라 정부는 FTA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속한 비준의 필요성을 밝혀 왔습니다.
특히 올해 두 나라는 각각 총선과 대선이라는 정치적 상황이 맞물려 있어서, 가급적 빠른 마무리가 더욱 절실합니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 임시국회에서의 표결 처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측이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먼저 통과시켜, 미국의 대선 일정이 본격화되는 8월 이전에 미 의회의 통과를 압박한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지금까지 다섯차례 협상이 진행된 유럽연합과의 FTA는 올 상반기 안에 타결이 기대됩니다.
상당 부분 진전이 있어서, 남아있는 몇가지 중요한 쟁점들에 공통분모가 형성되면 상반기 내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오는 2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6차 협상이 큰 관심입니다.
중국과의 FTA 추진 논의도 본격화됩니다.
다음달 중국과의 FTA 추진에 대한 산.관.학 연구 결과가 마무리되면, 그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의 FTA는 특히 타격이 예상되는 농수산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안전 장치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막바지에 이른 인도, 캐나다와의 FTA 협상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이와 함께 중동 산유국들이 모인 걸프협력회의와는 상반기 안에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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