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과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연초부터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물론 무역협회 등 민간에서도, 수출 효자품목들의 호조로 올해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강석민 기자>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올해 수출 전선은 맑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4천15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전체 무역규모는 8천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무역수지도 지난해 151억달러보단 다소 줄겠지만 130억달러 안팎의 흑자가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6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와 1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같은 낙관적인 수출 전망은 민.관이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무역협회의 올해 품목별 수출 전망을 보면, 그 동안 수출 호조를 견인했던 액정디바이스와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은 올해도 10%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부진을 보였던 반도체도, 낸드플래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반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수출 성장의 길목에는 방해요인들이 잠복해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은 물론 경쟁국 통화에 비해 크게 절상된 환율은 결과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줄어들게 할 수 있으며,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도 빼놓을 수 없는 부담입니다.
이같은 대외여건의 어려움과 경쟁국들의 추격 속에, 결국 우리 주력 수출품들의
고부가가치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이 올해 수출 성장세를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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