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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태안 복원
등록일 :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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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집중취재해 살펴보는 ''과학과 미래'' 시간입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오염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생물 등을 이용한 오염정화 기술 상용화를 위해 밤을 낮삼아 일하는 카이스트 나노환경연구실을 취재했습니다.

강석민 기자>

지난해 12월 7일.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는 태안 일대 자연 생태계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습니다.

백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와 범정부 차원의 방제 작업으로 제 모습을 찾아 가고 있지만, 그 깊은 상처가 치유되기까지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가늠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대전 카이스트의 나노환경연구실.

지금 이곳에서는 기름유출 사고에 따른 환경 복원에 필요한 갖가지 연구가 한창입니다.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원유의 대표적인 독성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로 인한 토양오염입니다.

오염된 토양에 대한 정화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생화학 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나노환경연구실에서는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실험에 중점을 두고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양을 정화하는 방식은 투수성 토양과 저투수성 토양에 대한 정화, 그리고 미생물을 이용한 정화 등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해안 토양의 큰 특징인 모래로 구성된 투수성 토양과, 갯벌로 이루어진 저투수성 토양의 정화작업을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의 이동이 원활한 투수성 토양에는 계면활성제를 이용한 정화기술이 적용됩니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의 밀도차를 줄임으로써 기름이 물에 잘 섞이게 하는 화학물질입니다.

오염된 토양에 계면활성제를 살포함으로써 토양에 스며있는 원유와 물을 섞이게 해, 함께 수거하는 정화 방법입니다.

일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게 되면 필터를 이용한 별도의 정화 작업이 필요하지만 바이오 계면활성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바이오 계면활성제는 스스로 분해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수거작업과 정화작업이 필요 없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갯벌과 같은 저투수성 토양입니다.

저투수성 토양은 물이 잘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면활성제 사용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동전기를 이용해 토양에 전기 자극을 가함으로써 오염물을 분해하는 전기화학적 산화 기술이 활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이곳 나노환경연구실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바로 미생물을 이용한 정화 작업입니다.

미생물 정화작업은 다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염된 토양 자체에서 오염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찾아 성장을 촉진하는 방법과, 오염물질 분해에 효과가 입증된 미생물인 로도포크스와 수도모나스 등을 직접 살포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미생물을 이용한 정화작업은 넓은 지역에 적용이 가능하고 생태계 복원에도 효과가 커, 세계 각국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건으로 환경오염 피해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오염 방지와 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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