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새해를 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남북 경의선 화물열차가 정기운행을 시작한 지 한달여가 지났는데요, 오늘은 꿈과 희망을 싣고 매일 한차례씩 남북을 오가는 경의선 화물열차와 함께 하는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이충현 기자>
2007년 12월11일 6.25전쟁 이후 56년 만에 남북화물열차가 정기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한차례 문산과 봉동을 오가는 이열차엔 남과 북의 물류뿐만이 아닌 또 다른 한가지 실려 있는 것이 있습니다.
14일 오후 4시27분. 수색역.
오전에 출발한 남북화물열차가 하루 일을 마치고 차량점검을 위해 다시 돌아옵니다.
정기운행 초반이라 아직 물동량이 많지 않아 화물칸 없이 단촐하게 남북을 왕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50여년동안 끊어졌던 남북의 혈맥을 잇고 있다는 자부심에 열차를 모는 기관사의 마음은 매일 새롭습니다.
남북정기화물열차를 움직이는 경력20년차의 김재균 기관사.
정기적인 운행은 되고 있지만, 아직은 쉽게 넘나들수 없는 상황이기에 기관사 김씨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정기운행을 차질없이 준비하며 남북 화물열차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사람들은 또 있습니다.
남북화물 열차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수색차량기지내 차량 정비창.
8명으로 구성된 정기 검사팀은 다음날 북으로 향할 차를 점검하며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튿날인 15일 새벽 4시 30분.
아직 겨울의 짙은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시간이지만, 기관사 정재균씨는 운행을 위한 각종 지침을 꼼꼼히 점검하고 이어, 북녁땅으로 향할 열차로 향해 출고점검을 서둘렀습니다.
남과 북을 오가는 기관사는 모두 8명으로 2사람이 한조가 되어 함께 화물열차에 오릅니다.
하루 한차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주 5일 동안은 비록 화물이 실리지 않더라도 기관차를 운행합니다.
이들에겐 일반 여객과 화물을 실어 나를때와는 사뭇 다른 자부심도 엿보입니다.
한반도종단열차에 이어 시베리아와 중국횡단철도연결을 꿈꾸는 이들은 오늘도 힘찬 엔진소리와함께 북으로 떠납니다.
오늘도 남과 북의 새벽을 깨우며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화물열차에 뭍어있는 이들의 땀방울, 그속엔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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