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항만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역항은 동북아 물류허브로 만들고, 연안항은 다목적 관광항, 해양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항만업그레이드로 항만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항만선진화 정책을 알아보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무역항 배후단지 개발방향과 연안항의 친수공간 조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양윤선 기자>
최근 몇 년간 세계 해운. 항만 환경은 급속하게 변화돼 왔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해운. 항만환경 변화는 앞으로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요항만들은 동북아 지역 인근항만들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원거리 항만들도 점차 경쟁대상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항만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시점.
항만의 경쟁력은 충분한 항만시설과 배후단지의 확보에서 시작됩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동북아 물동량 흡수를 통한 동북아 물류중심 실현을 위해 부산항과 광양항을 동북아 물류허브항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항만 배후단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고부가 가치 환적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까지 부산항은 신항 개발에 착수해 컨테이너 부두 6개 선석과 배후단지 72만 ㎡를 완공했고, 광양항도 컨테이너 부두 16개 선석과 배후단지 38만㎡를 구축했습니다.
또, 도로와 철도 등 항만 배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부산 신항은 총 18선석 142만㎡를 광양항은 총 19선석 195만㎡의 규모를 확보하게 됩니다.
중국 항만의 급성장에 따른 주변 물류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은 전체 40%이상 환적화물을 처리하고 있고,광양항도 지난해 조사에서 전년대비 22%늘어난 물동량을 처리했습니다.
이렇게 해양수산부는 항만정책의 변화를 통해 우리 항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이어 올해부터 해양수산부는 무역항인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등에 개발 뿐 아니라 연안항 개발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안항은 연안, 도서지역에 위치해 화물선, 여객선, 어선 등의 수송을 지원하는 항만으로, 국제무역 기지인 무역항에 비해 규모가 작아 그동안 발전이 더뎠습니다.
낙후된 연안항은 주민생활과 밀접해 이번 개발추진으로 지역의 관심과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연안항 수정계획안은 지자체와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항만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마스터 플랜으로 활용됩니다.
연안항 배후의 장래개발 수요에 대처해 안정적인 화물과 여객수송 서비스가 가능한 충분한 시설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도서주민의 정주기반 확보와 지역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연안항 주변지역을 친수공간화 시킬 수 있도록 정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역항은 동북아 허브항으로 키우고, 연안항은 해상교통과 어민지원 시설을 확보하며 우리 항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항만개발.
이처럼 우리 항만개발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했습니다.
이제 항만은 그동안 폐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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