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경쟁력과 희망을 집중조명해 보는 <지역이 경쟁력>, 시간입니다.
초·중·고등학교 급식에 1등급 한우를 공급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
이번에는 농민과 기업을 연결한 한우펀드를 출범시켰습니다.
도시자본 유입으로 농가 소득과 유통, 마케팅에 일대 변화가 기대됩니다.
김용남 기자>
강남의 한 육류매장.
수입산 쇠고기는 사본 적 없다는 한 주부가 한우만 먹는 이유를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한우의 가격차는 두 배에 이르지만 수입 재개 이후 판매량에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한우 사육농가.
최고 품질의 한우만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넘치지만 소값이 출렁이거나 사료값이 폭등하면 수익성 악화가 걱정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육류시장과의 경쟁에서 승부를 가려야 하는 축산업계의 고민은 비단 그들만의 숙제는 아닙니다.
경기도가 지난 10일, 기업과 축산농민, 유통업계를 연결하는 한우펀드를 출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물을 펀드상품에 접목한다는 개념은 매우 생소하지만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금융상품 펀드와 개념상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한우펀드에는 각 주체를 연결한 경기도와 브랜드 사업단으로 참여한 사육농가, 자본을 투자한 투자자와 펀드로 구입한 소를 구매, 판매하는 유통회사가 참여합니다.
최근 1차 한우펀드가 순조롭게 출범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3개 한우 브랜드 사업단의 사육 농가들은 고품질 한우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펀드로 송아지를 구입해 개별 자본 부담은 줄고 농민은 연수익에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자는 최저가격을 보장해 손실을 막고 유통회사는 품질과 안전성을 높인 한우 공급처를 확보해 전량구매를 통해 판로가 보장됩니다.
양에서 질, 질에 더한 안전성 확보로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시장개방에 앞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한우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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