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문화계 소식을 전해 드리는 <문화의 세계>, 시간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문화의 세계로 안내해줄 강명연 기자, 함께 했습니다.
가볼만한 좋은 공연과 전시, 그리고 출판과 영화계 소식과 문화 정책까지 꼼꼼하게 챙겨드리겠습니다.
Q1> 네, 앞으로 주말이 더 풍성해 질 거 같습니다.
먼저, 문화 뉴스부터 만나볼까요?
A1> 우리나라에는 아직 시각장애인 미술가가 없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이나 장치도 거의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끄는 미술전시회가 있습니다.
신진 큐레이터 그룹인 ''AM12''가 기획한 전시회, ‘마음이 흐르는 곳’ 인데요.
Q> 시각장애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미술전시회라고 하니까, 의아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 같아요.
A> 네, 미술관에서는 작품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점자로 만든 작품해설집인 도록으로 미술작품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마음이 흐르는 곳’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색을 입힌 돌가루를 평면에 붙이는 작업을 통해서 부서짐조차 따뜻한 질감으로 어루만졌구요.
상처받은 사람을 달래듯 썩은 사과를 다룬 사진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술작품의 감동을 마음으로 전해보려는 이색 전시회 ‘마음이 흐르는 곳’은 오는 29일까지 인사동 백송화랑에서 열립니다.
Q2>네, 이번에는 한주간의 좋은 공연을 소개해 드리는 <현장리뷰> 시간인데요, 어떤 공연을 다녀오셨나요?
A2> 요즘에는 좋은 공연도 많지만 무엇보다 비싼 입장료 때문에 공연장 가기를 망설이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부담 없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세계적인 지휘자죠?
정명훈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의 각 지역을 다니면서 클래식의 참맛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음악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Q3>보통 오케스트라의 무료 공연하면 가벼운 팝 음악 같은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서울 시향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정통 클래식을 연주하네요.
Q3> 네, 그렇습니다.
서울 시향의 찾아가는 클래식은 관현악의 즐거움, 실내악의 아름다움, 오케스트라와 놀자 방금 보신 공연은 정통 오케스트라 연주인 관현악의 즐거움입니다.
서울 시향의 부지휘자인 폴 마이어 지휘로 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했습니다.
베토벤의 에그먼트 서곡, 플루티스트 박지은이 협연한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G장조, 슈베르트 교향곡 6번 이렇게 세곡이 1시간동안 연주됐습니다.
Q4>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4> 이번 공연 신청이 5분 만에 마감됐을 정도로 시작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600석 규모의 강동구민회관 강당은 관객들의 열기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한 추위도 잊을 정도였습니다.
오후 7시.
시작까지는 아직도 30분이나 남았지만 공연장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도 있고 서울 시향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자주 찾는 마니아들도 있습니다.
연주회가 시작되자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관객은 모두 하나가 됩니다.
Q5> 추운 겨울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주는 공연인 것 같습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언제까지 계속 됩니까?
A5> 찾아가는 음악회는 1년내내 계속되는데요,
이번달과 다음달 일정을 소개해드리면 우선 다음주에 23일은 용산구, 24일은 강서구에서 서울시향의 ‘실내악의 아름다움’이 예정되어 있구요, 다음달 12일에 신상도 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음악회가, 그리고 13일에는 노원구에서 실내악의 아름다움이 열립니다.
그리고 내일 모레인 20일에는 정명훈 지휘로 태안 특별재난 지원 성금 모금을 위한 특별 콘서트를 엽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울시향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