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R&D 도우미, ‘테크노 닥터’를 아십니까.
정부의 지원을 받은 퇴직과학기술인들이 기술개발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R&D를 보완하는 제도인데요, 2008년 테크노 닥터 선정 계획과 활동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김종학 기자>
IT제품의 새로운 동향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인 한 중소기업의 회의실.
젊은 개발담당자들 사이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올해 66세의 나이로 이 업체에서 2년째 테크노 닥터로 활동하고 있는 명정수 박사.
과학기술 현직에서는 퇴직했지만 연구소과 대학에서 쌓은 연구 경험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정수 박사는 기술 자문 역할이지만 매주 두 번 이상 업체를 방문해 제품 개발과 디자인, 마케팅까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주력 상품인 외장하드디스크의 전원공급장치.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테크노 닥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난해까지 테크노 닥터 제도에 약 15억 원이 투입돼 약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테크노닥터 사업은 퇴직 연구 인력 활용과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제도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반해 증가하고 있는 퇴직 과학기술인들의 지원 문제에 테크노 닥터는 새로운 대안으로 꼽힙니다.
과기부는 약 34억 원을 지원하는 2008년 테크노 닥터 선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 135명의 테크노 닥터를 선정할 계획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퇴직과학기술인이나 업체는 1월 25일까지 테크노 닥터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하면 됩니다.
테크노닥터로 지정된 퇴직과학기술자들은 매월 250만원을 지원받아 최대 3년간 중소기업체와 연계해 신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됩니다.
올해 3년째를 맞은 테크노 닥터 사업.
앞으로 퇴직과학기술인력을 보강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R&D 성과에 대한 기술이전
체계를 구축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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