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상품이 아닌 디자인을 판다'고 할 정도로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일한 제품의 디자인을 개선한 기업들을 조사했더니, 매출액과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림 기자>
전자사전 전문업체인 H사.
일본 업체가 석권하다시피 한 국내 전자사전 업계에서, 단숨에 3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다가선 것이 주효했습니다.
덕분에 매출액도 수직상승해 디자인 개발 전보다 배 가까이나 늘어났습니다.
컴퓨터 부품 개발업체인 Z사 역시 디자인 개발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산업자원부의 디자인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4천4백만원을 지원받은 이 업체는, 아웃소싱을 통해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일년만에 매출액이 5배 이상으로 뛰어오르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디자인을 개선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사례는 비단 이들 기업뿐만이 아닙니다.
산업자원부가 2005년부터 3년간 디자인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9백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58%, 수출액은 9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디자인 개발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이미지'를 구매하는 현대의 소비자들은 이제 가격보다는 디자인을 소비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산자부 조사 결과, 2006년에는 품질, 가격, 디자인 순으로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에는 제품 판매 영향력에서 디자인이 가격을 제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렇게 디자인 개선이 상품의 경쟁력은 물론 기업의 성장에도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이 증명되면서, 산자부는 올해 디자인 기술개발사업비를 지난해보다 50억원 늘어난 185억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인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판단은 새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일치합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새 정부는 국토와 도시개발, 건물 등에까지 디자인 개념을 확대 적용하는'디자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 등 '디자인 입국'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생산하는 상품부터 혁신도시나 한반도 대운하 사업 등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까지.
이제 '디자인의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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