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의 보상과 관련해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IOPC 는 정부가 위로금을 지급해도 최종보상액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윌럼 오스터빈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사무국장은, 지난 17일 수협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위로금이나 순수 모금된 금액이 피해어민들에게 먼저 지급돼도 최종보상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2003년에 보상금 한도가 3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된 만큼, 이번 사고로 한국이 최대 3000억 원을 보상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럼 오스터빈 사무국장은 같은 날 해양수산부 청사를 방문해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유류오염사고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무국장은 IOPC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국제기구임을 강조하고, 납득할만한 보상자료 확보를 위해서는 피해주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강 장관은 한국에서는 관행적으로 해오던 어업활동으로 인해, 소득추계 등 입증자료가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IOPC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IOPC펀드는 각국의 정유사 등 화주 분담금으로 조성된 펀드로서, 선주가 보상능력이 없거나 피해 액수가 선주의 책임 한도액인 1300억 원을 초과하면 최대 3000억 원 까지 보상해 줍니다.
한편, 지난 12일, 캐나다의 해안오염방제평가기술팀, SCAT은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유류오염 해안 복원을 위한 오염평가 설명회를 열고, 태안 같은 기름유출사고에 대비해 다양한 그룹들이 모여 하나의 위원회를 결성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방제작업으로는 인공구조물에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인 세척방법을
권고했으며, 모래의 경우 밭갈이 방법을 통한 자연정화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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