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한국형 틸팅열차가 2만km 시험주행에 성공해,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오는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험운행을 시작해 내년까지 10만㎞를 돌파할 계획인데요.
건설교통부는 한국형 틸팅열차의 실용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신뢰성 평가와 안정화 등을 위한 시험 운행에 들어가 지난달 말까지 2만㎞ 주행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틸팅열차는 기울어진 선로를 달릴 때 일반 차량과 달리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체를 안쪽으로 기울여 원심력을 극복하도록 설계된 차량입니다.
특히, 호남선에서는 고속철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선로의 최고 속도인 시속 160km 운행에 성공했고, 충북선과 호남선의 곡선에서 운행 중 차체를 강제로 약 3.5도 기울여 줌으로써 틸팅열차의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한국형 틸팅열차는 이미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6년엔 ‘대한민국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엔 과학기술부의 ‘톱브랜드’(Top-Brand) 우수과제로 선정됐고 산업자원부의 제1차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습니다.
건설교통부는 투입대상 노선을 선정하고, 10만㎞ 시험운행과 시속 180㎞까지 속도를 향상시켜 틸팅열차가 빠른 시일 안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춤추는 열차, 한국형 틸팅열차가 단시간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틸팅열차만의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독특한 핵심기술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건설교통부는 세계 최고수준의 틸팅열차를
완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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