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유럽연합과의 FTA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는 인도와 중국, 그리고 중동 등과의 FTA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정부가 동시다발로 추진할 FTA 전략을 계속해서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시다발적인 FTA 추진을 통해 'FTA 후발주자'의 입지를 벗어나는 것이 올해 중요한 통상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거대경제권인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올해는 이미 협상이 진행중인 캐나다와 인도, 멕시코 외에도, 일본, 중국, 중동과의 FTA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난 2003년 12월부터 여섯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하다 중단된 일본과의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시 일본이 농산물 시장 개방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협상이 중단된 만큼, 일본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언제든지 다시 협상할 여지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도 우리와의 FTA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미FTA 못지않게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FTA는 농수산업에서의 피해에 대한 대비책만 준비된다면 장기적으로 큰 실익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과는 현재 3차례에 걸쳐 산.관.학 공동연구가 실시된 가운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FTA 협상 진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인도, 캐나다와 올해 안에 협상을 타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밖에 우리나라 에너지 자원의 중요한 보급처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 6개 산유국과의 FTA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상반기 중에 협상 개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참여정부 못지않게 실용적 경제 외교를 지향하고 있는 새 정부도 FTA 추진에 적극적이어서, 이들 국가와의 협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가 FTA를 이미 체결했거나 현재 추진 또는 검토중인 나라는 모두 70여개국.
올해 동시다발적인 FTA 추진이 세계시장에서 교역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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