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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6차협상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28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일 기자>

28일 오전 10시 전체회의와 함께 시작된 첫 날 협상이 조금 전에 마무리됐습니다.

28일은 서비스와 통관, 무역원활화 등 3개분야 협상을 진행했는데요,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수석대표간 접촉을 통해 상품관세와 자동차 기술표준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된 상태지만, 수석대표들이 다음 협상의 진전을 위해 논의를 시작한 것입니다.

상품관세 협상과 관련해 우리측은, 현재 유럽연합이 7년으로 제시한 자동차 관세철폐 시한을 앞당기지 않으면 조기타결이 상당히 어렵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자동차 기술표준과 관련해 브랜드별 6천5백대에 한해 한국식 기술표준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우리측 예외조치가 사실상 수입쿼터 제도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원산지 분야 협상 가운데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과 관련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그간 유럽연합측이 정치적인 문제라며 협상을 거부했던 개성공단제품의 한국산인정문제와 관련해, 유럽연합의 외교라인에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한수 대표가 밝혔습니다.

한편, 협상 이틀째인 29일 양측은 무역구제와 서비스, 위생검역 등 7개 분야에 대해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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