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어릴적 로봇 만화를 보면서, 저런 세상이 과연 올까 하고 생각했던 적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인공지능 로봇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로봇이 어느새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과학과 미래, 29일은 생활속 로봇의 현주소를 취재했습니다.

강석민 기자>

지난 2004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아이로봇'입니다.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주제로 한 이 영화에서 로봇은 가사 도우미에서 개인비서까지 넓은 활동영역을 보여줍니다.

특히 로봇과 주인공이 악수하는 마지막 장면은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는 휴먼로이드 로봇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로봇과 인간의 공존, 이제 인공지능 로봇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우리 생활속에서 서서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남시 수정구청 민원센터에는 아주 특별한 민원 안내원이 있습니다.

구청시설 안내에서 민원 담당자와의 통화연결까지, 그의 손을 거치면 복잡한 민원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한 가족 레스토랑에서는 요즘 새로 채용한 점원으로 인해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메뉴 추천에서 사진 찍기 서비스까지.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기쁨을 선사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지능형 로봇은 훌륭한 보조교사 역할까지 그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2008 교육박람회장.

지능형 로봇 강아지를 처음 대하는 아이는 로봇과의 교감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지능형 로봇의 기술 발전은 인간과 로봇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 지루하게만 여겨지던 학습 과정을 보다 재미있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공지능 로봇 개발의 중심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곳에서는 인공지능형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마루 3호'가 실용화 단계 접어들면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루 3호'는 전신협조 제어 시스템을 통해 팔과 다리, 몸통 등 무려 서른한개의 관절로 걷기와 회전하기는 물론 고전 무용까지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마루 3호'가 주목받는 이윱니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형 로봇은 서버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추가함으로써 서비스 영역을 확대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추가하기만 하면 새로운 로봇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루 3호' 개발팀은 현재 우리나라의 로봇 개발 기술력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로봇 개발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간과 로봇이 교감하는 휴먼로이드 세상, 어느새 우리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