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 한미FTA는 곧 두 나라의 동맹을 강화하는 것을 뜻한다면서 조속한 비준동의를 미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는 5개 경제단체들이 한미FTA 국회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박영일 기자>
임기중 마지막으로 열린 의회 국정연설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 동의를 미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과의 FTA는 미국이 지난 15년간 체결한 협정 가운데 상업적 측면에서 가장 의미있는 FTA라며, 한국의 관세 인하만으로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이 100억달러 이상 증가하고 노동자들은 더 많은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FTA가 발효되면 향후 3년간 공산품 94%의 관세가 철폐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미FTA는 반세기 이전에 맺어져 함께 번영을 누려온 두 나라간의 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무역협회를 비롯한 5개 경제단체가 국회의 조속한 한미FTA 비준 동의를 촉구했습니다.
전경련과 은행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경제단체는 한미FTA 비준 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돼 국가 경제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며, 조기 비준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의 분석 결과 한미FTA 비준이 1년 지연될 때마다 15조2천억원 가량의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FTA가 발효되면 10년간 80조원의 국내총생산 증가와 34만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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