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상여금 등으로 풍성해야 할 설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이맘때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기 일쑤입니다.
정부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서 모두 4조 7천억원의 자금을 풀 계획입니다.
유진향 기자>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예년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설자금 수요조사를 해봤더니 올해 설 상여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62.2%에 불과했습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2006년 70.5%에서 해 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조한 설 자금 확보율이 이같은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설자금으로 평균 18억9천8백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실제로 확보한 자금은 13억8천3백만원에 불과해 자금 확보율이 72.9%에 그쳤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은행권에서는 은행건전성 기준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은행이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게 돼,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4조 7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을 통한 저리의 특별운전자금 2천530억원을 공급합니다.
시중은행권에서도 설 특별자금 3조7천8백억원을 신규 조성해 2월 말까지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전체 정책자금 2조 6천억원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6천 4백억원을 2월 중에 집중 배정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자금 공급과 아울러, 중소기업청은 금융권에 급격한 자금회수나 대출한도
축소는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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