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실물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고유가 등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생산과 투자가 견실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박영일 기자>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한 해 전 같은 달에 비해 12.4% 늘어났습니다.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석달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 지난달 소비재 판매는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2.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달인 11월에 6%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 증가세가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한달 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7.2%로 나타났지만, 경기 흐름은 양호하다는 것이 통계청의 판단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12월 설비투자는 운수장비와 통신기기 등의 투자 호조로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7.4%가 증가했고,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도 25.6%나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현재의 경기흐름을 나타내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한달 전에 비해 0.2% 상승해 경기의 상승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생산과 투자를 비롯한 실물 경기는 서브프라임 여파와 고유가 등 해외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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