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문화이슈를 살펴보고 좋은 공연과 전시, 한주간의 문화계 소식을 알아보는 <문화의 세계> 시간입니다.
강명연 기자>
Q1> 먼저 문화뉴스부터 알아볼까요?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A1> 우리 민족 문화 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네, 뭐 떠오르는 것이 여러 가지 있으실텐데요,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온 문화와 생활 모습을 담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의 빛깔들- 100가지로 풀어낸 우리문화의 멋’이라는 전시회인데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문화상징을 보여줍니다.
한글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문헌인 용비어천가부터 조선시대 백자인 달 항아리, 그리고 사회, 생활 상징을 보여주는 태권도, 윷놀이, 그리고 전통 상차림까지.
유물 전시는 물론 이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첨단 미디어아트를 이용해 재미를 더합니다.
전시회는 오는 3월 17일까지 계속되구요, 가족이 함께 가서 우리 민족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2> 주말이나 설 연휴를 맞아서 가족 나들이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네, 이번에는 <현장리뷰> 시간인데요, 이번 주에는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A2>민족의 명절인 설이 얼마남지 않았는데요, 설을 맞아서 우리 민족 전통 음악인 국악공연장을 찾았는데요, 보통 국악하면 어렵거나 지루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공연은 국악 상설공연으로 국악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쟁과 대금, 피리, 해금, 거문고, 가야금, 그리고 징과 장구 8가지 우리나라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시나위입니다.
시나위는 구체적인 곡명 없이 심성과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합주로 신라시대 외래 음악이었던 당악과는 구별되는 순수한 우리 음악을 뜻합니다.
이어지는 공연은 오고무입니다.
5개의 북을 치면서 춤을 추는 오고무는 아마 많이 보셨을텐데요,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가서 보면 더욱 역동적이고 절도 있는 춤사위와 북소리를 통해 왜 ‘가슴을 두드리는 대지의 소리’라는 부제가 붙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통 관현악하면 서양 오케스트라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타악기와 국악관현악의 협주는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국악기 합주와 사물놀이패의 타악 리듬의 조화는 한국 전통 음악의 재발견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판굿과 소고춤입니다.
신명나는 상모돌리기와 사물놀이를 통해 우리 전통음악의 맛과 멋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동적이면서도 기교있는 몸짓과 음악을 통해 관객과 출연자가 하나됩니다.
Q3> 짧게 봤지만 우리 전통 음악은 그 안에 신명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생각과 달리 지루한 느낌은 전혀 없는 것 같네요.
A3> 네, 5분에서 10분정도의 공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
오히려 1시간 남짓 이어진 공연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국내 관객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았습니다.
문화관광부가 진행하는 수능후 100일 대작전의 하나로 다음달 말까지는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천원으로 국악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니까요, 방학을 이용해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4> 네, 이제 설도 다가오는데 가족끼리 연휴에 가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명절을 맞아 다양한 공연이 또 준비되고 있죠?
A4> 정동 극장에는서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통예술무대 설날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구요, 한복을 입고 오는 관람객이나 3명이상 가족 관람객,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설날인 2월 7일 오후 5시 ‘한해를 여는 천지인의 예악’이라는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과 춤으로 한해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이 공연은 가족 3대가 함께 가면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무료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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