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국내 물리학계의 선구자, 고 조순탁 박사가 23번째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김종학 기자>
국립서울과학관에 위치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이곳에는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 23분의 업적이 전시돼 있습니다.
소립자 물리학 발전을 이끈 이휘소 박사, 간 연구 분야의 장기려 박사, 조선강국의 기반을 마련한 김재근 박사 등 우리 과학기술의 변화를 이끈 선구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 근현대 과학자뿐 아니라 화포제조 기술을 터득한 최무선과 장영실, 홍대용, 허준 등 중세 과학기술인도 명예의 전당 헌정자에 포함돼 있습니다.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은 지난 2002년 처음, 사업을 시작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적 전통성과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과학기술 발전 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이 명예에 전당에 헌정될 또 한 분의 과학기술인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주인공은 한국물리학계의 선구자로 한국물리학회장, 한국과학원장을 지내고 지난 1996년 타계한 고 조순탁 박사.
고 조순탁 박사는 1958년 미국 미시건대에서 통계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통계물리학 이론 기초를 제시하며 이 분야에서 국제적 학자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과학기술인 명예의전당 선정위원회는 고 조순탁 박사가 우리나라 최초의 이론 물리학자로 활동한 점과 고밀도 기체의 운동에 대한 이론 발표로 우리 물리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점 등이 주요 선정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명예의 전당 헌정자는 후보자 추천을 받은 후 인물선정위원회와 후보자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이번에 헌정자로 선정된 고 조순탁박사의 연구 기록은 오는 5월 이후에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인명예의 전당은 전시내용을 다양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국립 과천과학관으로 이관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 선정과 다양한 전시를 통해 일반국민,
특히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자리 잡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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