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민간대책위원회와 재계가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장기표류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한 목소리로 빠른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단 설 연휴 직후에는 상임위 상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향 기자>
FTA 민간대책위원회가 2월 임시국회 안에 국회가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여기에는 두 나라의 급박한 정치일정에 묻혀 비준안 처리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4월에 총선을 치르고 미국은 하반기부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합니다.
따라서 우리부터라도 비준 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 미국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재계도 한미FTA의 조속한 국회 통과 여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경련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사들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FTA 비준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 전경련측은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장기표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훈 본부장도 한미FTA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준 동의안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설 연휴 다음날인 11일에 통외통위에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당이 생각하고 있는 처리 방식에는 차이가 있어, 상임위 통과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협상타결 10개월만에 상임위 상정을 맞게 된 한미FTA 비준 동의안.
이제 본격적인 국회 처리 절차를 앞둔 가운데 그 속도와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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