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재채기를 하면 우리경제는 몸살을 앓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 99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강석민 기자>
세계 경제가 경기변동의 속도와 방향, 폭이 일치하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한 규모는 6억8천2백만달러.
손실률은 9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손실률이 반영됐음에도 국내은행들의 건전성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2006년 말의 0.84%보다 0.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99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은행의 건전성 판단의 근간이 되는 부실채권비율이 이처럼 낮아진 주된 요인은 신규 부실채권 발생규모는 줄어든 반면 총여신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유지되도록 부실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예방차원의 감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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