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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예금과 보험금을 출연받아 저소득층에게 소액신용대출을 해주는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출범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달까지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에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해림 기자>

주인이 찾아가질 않아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과 보험금.

이 돈들을 출연받아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신용대출을 지원하고 신용불량자들의 신용 회복을 돕는 휴면예금관리재단이 다음달에 출범합니다.

재단설립위원회는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설립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4일에 시행됨에 따라, 이달에 관련 금융기관들과 논의를 거친 뒤에 다음달쯤 재단을 출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출연 대상은 잔액이 30만원 이상인 휴면예금.

최근에 금융기관들은 이미 이들 예금주에게 출연 예정 사실을 알리고, 30만원 미만의 휴면예금은 원 주인의 활동계좌로 모두 돌려줬습니다.

출연 사실을 통지받은 예금주들이 잇따라 예금 인출에 나서면서, 현재 30만원 이상 휴면예금의 잔액은 모두 3천억원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추가 인출 가능성이 큰 만큼 최종 출연 금액은 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재단설립위는 이른 시일 안에 관련 금융기관들과 출연 방법 등을 논의해, 지원사업의 범위와 대상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휴면예금을 재단에 출연했더라도 예금주가 반환을 요청하면, 본인 확인을 거쳐 예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재단설립위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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