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악재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상승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가 불안요인이긴 하지만, 물가의 오름세도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영일 기자>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등 내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이후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정경제부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수장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확대됐고, 지난달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가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유가 상승과 미국 경기의 둔화는 이 같은 경기 상승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연초부터 3.9%를 기록한 높은 물가가 경기하락을 불러올 수 있는 위협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2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가 견실한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과 높은 물가 상승세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의 요인인 농수산물 가격과 유가가 최근 진정세를 보여, 향후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13개 증권사와 9개 경제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간의 전망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소비자 물가지수가 올해는 3.1% 상승할 것으로
분석돼,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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