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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물시계, 자격루 복원
등록일 : 20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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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물시계, 자격루가 복원시작 23년 만에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자격루의 과학원리를 취재했습니다.

김영미 기자>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길이 8미터, 높이 6미터에 달하는 이 초대형 시계는 전기가 흐르지도 않는데 작동합니다.

자격루(自擊漏)라는 이름 그대로, 때가 되면 자동적으로 종을 쳐서 시간을 알리는 겁니다.

시간을 알려주는 십이지시 나무인형은 조선시대에 발명된 최초의 로봇과 다름없습니다.

이곳 지하의 자격루 전시실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입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이동한 듯, 세종 때의 물시계가 이곳에서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분에 0.1리터씩 흘러내리는 물이 나무 잣대를 서서히 밀어 올리자, 잣대에 연결된 작은 구슬이 굴러가 큰 구슬을 밀어 떨어뜨리고, 그 반동으로 인형이 종을 칩니다.

이 원리는 하루 250리터의 물이 일정 시간 간격으로 흘러, 수위가 올라가면 부품이 움직이고, 그 동력으로 연결된 시보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겁니다.

세종의 애민 정신과 장영실의 혁신 정신이 낳은 과학기술의 산물, 자격루.

세종대왕은 시각을 알리는 사람이 실수를 하면 중벌을 면치 못함을 염려해 자동 시보 인형을 만들도록 명했고!

장영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자격루 발명에 성공했습니다.

‘물시계’라는 아날로그 시스템을 ‘자격 장치’라는 디지털 시스템과 결합시켜 최초의 괘종시계를 만든 겁니다.

조선 세종 시대의 과학정신과 기술력을 알 수 있는 자격루.

현대의 복원 기술이 우리 전통 과학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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