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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에 우주로 날아간 한국 우주인이 라면과 김치, 수정과 등 한국형 식품을 먹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주식품을 자체 개발해 최종 인증을 받았습니다.

유진향 기자>

김치와 라면, 그리고 수정과까지.

한국최초의 우주인 고산씨는 우주에서도 한국형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들 먹을거리가 러시아연방 국립과학센터 산하 생의학연구소로부터 우주식품으로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오는 4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고산씨를 비롯해 러시아의 우주 과학자들에게도 한국산 우주식품이 공급될 전망입니다.

이번에 인증받은 우주식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김치입니다.

극한환경에서 장기 저장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는데, 김치에 많이 함유된 식이섬유는 우주인들의 입맛을 돋우고 장운동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주라면은 물의 최대 온도가 70도인 우주 환경을 고려해, 낮은 온도에서도 면이 잘 익도록 개발됐습니다.

생식바는 우주인의 영양을 위한 기능성 식품으로, 열량과 영양소의 함량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로 수정과는 우주인의 식욕 증진을 위해 분말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인증으로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우주식품을 자체 개발해 최종 인증을 받은 세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그동안 일본과 프랑스 등 일부 나라가 우주식품을 자체 개발했지만,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우주선에 탑재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들 식품 외에도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밥과 된장국, 고추장 등 6개 식품도 최종승인을 받아 자체 개발 우주식품은 열가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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