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콜금리가 연 5%인 현 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국내 경기가 여전히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유진향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콜금리 목표치를 연 5%로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 인상한 이후, 6개월 연속으로 콜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이번 결정에는 물가 안정과 함께 시중 유동성의 해소라는 목표가 크게 고려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경우 3.9%로, 전 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한국은행 목표치 3.5%를 넘어섰습니다.
또,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경기 하방의 뚜렷한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자신감도 이같은 결정에 무게를 실어줬습니다.
이번 콜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소비자 물가는 앞으로 더 이상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지금의 물가 수준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지만 경기에 대한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경기둔화 조짐을 예의주시하면서 통화정책의
변화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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