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하면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공간을 가장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그런데 김천에 있는 시립도서관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
RFID, 전자식별 시스템을 이용해 사서의 도움이 없어도 이용자 스스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하는 무인대출, 반납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우리 IT기술은 도서관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합니다.
도서관 변화의 중심에는 김천 시립도서관이 있습니다.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 김천에 시립도서관이 문을 연 건 지난 2003년 11월.
지상 7층, 지하 1층에 연면적 7,270㎡ 규모 대형 도서관이 들어선다니 그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개관 4년 만에 회원수 2만 6천명, 하루 평균 2천 여 명이 이용하는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김천도서관이 이렇게 활성화 된 것은 이곳만의 독특한 시스템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무인대출 반납시스템과 인터넷 서비스 등 최첨단 시설은 도서관을 무심코 찾는 사람들에게 쉬운 도서관 편리한 도서관이라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16만여 권의 장서와 2만 5천여 종의 디지털 컨텐츠도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여기에 종합자료실과 가족열람실, 유아방, 디지털 도서관과 각종 교육시설, 전망대 등 이용자 중심의 공간을 갖추고 있어 도서관의 이미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각지에서 이 곳을 방문해 시설과 운영에 대한 견학을 마쳤고 ‘무인 대출, 반납 시스템’은 전국 도서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김천시립도서관은 전국의 우수한 지역자원 100선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운영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개관 5주년째를 맞은 김천시립도서관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강좌까지 개최하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외국어 강좌와 정보화 교육, 독서지도와 취미강좌 등 연간 60여 과정의 문화강좌를 개설해 지역민의 문화욕구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분관 역할을 하는 작은 도서관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지역의 산물이나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그러나 김천시는 문화와 지식역량을 일으켜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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