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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긴급점검'
등록일 : 20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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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출입 여건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14일 수출 업종별 단체들과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입 애로요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강석민 기자>

최근 무역수지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7% 증가한 32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31.5% 증가한 36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4억달러의 적자를 보였습니다.

LCD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유와 원자재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겁니다.

특히 고유가에 따른 원유수입액 증가는 무역수지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유수입액은 지난해 1월 41억달러에서 12월에는 64억달러가 됐고, 지난달에는 72억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조사돼, 전년 동월 대비 77.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무역 관련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 수출입 관련 단체와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원자재 물량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과 세계 원유의 67%가 매장돼 있는 걸프연안 국가들과의 조속한 FTA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기초원자재에 대한 관세를 폐지 또는 인하하는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영호 산자부 차관은 경제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서는 무역수지의 흑자기조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서, 수출불안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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